커뮤/낙화유수

결국 그 돌멩이는, 빛나는 보석이었다.

녹챠_ 2022. 1. 16. 16:48

Be ready!

誰より輝いていたいの
누구보다 빛나고 싶어
華麗なステップでキラキラ
화려한 스텝으로 반짝반짝
夜空にすっと流れる星みたいにね
밤하늘에 부드럽게 흐르는 별과 같이

Shining dance

誰より高く足を上げて
누구보다 높게 다리를 들고
きれいなポーズ決めるから
아름다운 포즈를 취할테니까
叶えてみたい叶えたい夢のステージへ
이뤄보고 싶어, 이루고 싶은 꿈의 스테이지에

.

.

.


나의 첫 데뷔곡이었던 'MY SHOW TIME' 은, 그야말로, 막 아이돌을 시작한 참이었던 나를 대변해준 노래이다.
누구보다 빛나고 싶어, 이루고 싶은 꿈의 스테이지ㅡ...
시라유리에 입학해서 반짝이고 싶던 나의 열망은 감히 누구보다 강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입학하여 시작한 아이돌은, 내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들, 높은 자리에 위치해 이미 빛나고 있는 자들,
..그리고 재능만으로 자신을 빛냈던 사람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 사이에서 내 빛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타인의 빛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최고를 목표했기 때문에..
나 자신을 계속해서 갈구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몇 배는 되는 연습량, 레슨에 임하는 진중한 태도, 실전에서의 경험까지.
모두 열심히 했을 터이다. 분명 그랬을 텐데...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는 지금, 시라유리의 아이돌과 폐과 소식을 듣곤 약간의 놀라움이 있었을 뿐이다.
설마했던 아이돌과가 폐과라니, 그것도 내가 2학년인 애매한 시점에?
...한편으로는 내가 다른곳에 가서도 노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애초에 시라유리는, 내가 톱 아이돌이 되어 빛내고 싶어했던 곳이기에, 톱 아이돌은 커녕 실력도 그저 그런 아이돌이
이곳에 머물러 있어봤자 무엇이 더 바뀌나 싶었다.




나는 그렇게 이룰 수 없는 목표가 생겨버린 것이다.
시라유리를 되살리긴 커녕, 망하는 모습을 방관하고 있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는? 이미 이룰 수 없단 걸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 노력이 재능을 뛰어넘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재능있는 자가 노력을 하면, 그는 뛰어넘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보다 재능있는 자를 질투하고, 미워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와 너는 같은 아이돌이지만, 다른 사람이니깐.




그럼 그 사람은 네가 자기를 이겨도 별 생각이 없을 것 같은데. 아니니?
그냥 네가 얻고싶은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라면 상관없지만.




사람의 생각은, 감정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끝낼 문제를 이토록 오래 끌게 만들었으니.

..허나 그렇기에 사람이지 않은가.
쉽게 생각이 정리되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들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 완벽함이란 없다. 뭐든지 하나 쯤은 불완전한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아마 나도 그랬을 것이다. 완벽한 사람이 되어 톱을 차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그 '불가능' 을 쫓아왔기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공유해왔다.
그렇게 얘기를 나눌 수록 나의 생각은 조금씩 변화해 왔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만나본 사람들만 해도 그렇다.
나도 그런 개성넘치는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보석들 사이에 끼인 평범한 돌맹이가 아니라.




선배는 특별하기 때문에, 존재만으로 빛나는 사람이에요.
타인과 같은 빛이 아니더라도 선배만의 빛이 분명히 있어요.




내 탄생석이기도 한 터키석은, 성공과 승리를 뜻한다.
비록 나는, 둘 다 붙잡지 못한 사람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걸로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자신에 만족해도, 나쁠 건 없지 않은가.
타인의 빛에 눈이 멀어 자신의 빛을 보지 못했던 나는, 타인을 통해 나에게도 빛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흔히 볼 수 있는 돌맹이도, 자세히 보면 원석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그 원석을 갈고 닦아, 결국 보석이 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반짝임이 아니더라도, 나는 나만의 반짝임이 있을 것이다.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후회스럽다. 지금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니, 아니.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인 거겠지.




..시라유리의 친구들에게도, 내 라이브를 봐줄 관객분들께도 바뀐 나를 보여주고 싶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나를, 이제부터 더욱 빛나게 될 나를..








어라, 나노카 쨩 머리 잘랐어?
뭐야~ 새로운 스타일도 너무 귀여워!!
라이브 힘내~
나노카아아아아아아ㅡ!!!!!!!!
저 옷, 로리 고딕의 옷 아냐?
퓨처링 걸이 아니라? 의외네, 나노쨩이 다른 브랜드라니.




평소라면 퓨처링 걸의 옷을 입었겠지만, 오늘은 로리 고딕의 옷을 입게 되었다.
..아니, 사실 앞으론 로리 고딕의 옷들을 입을 지도 모른다.




최근, 다른 브랜드들을 보고있던 중, 보게된 것이 있다.
로리 고딕은 '강하고 당찬 아이돌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아이돌이 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
또한 그러한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도전해나가는 자' 를 이상적인 아이돌로 생각한다는 것을.
..왜인지 모르게 이 말에 이끌렸다. 마치 나와 같아서 그런걸까.




최고의 아이돌이 되겠다는 목표는 막연하다.
그러나 한 분야에서의 최고는 가능할 지도 모른다, 설령 불가능하다 해도, 내가 해온 노력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다른 누군가가 나를 보고 나와 같은 아이돌이 되고싶다 생각한다면,
그것도 내 나름의 '최고' 가 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다른 아이돌들을 보고 아이돌이 되고 싶다 마음먹은 것 처럼.



그러니, 봐주세요.
앞으로의 저를,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저를.



スタージェット!




もっと輝きたい
좀더 반짝이고싶어
きっと 私らしくSTARS!
분명 나답게 STARS!


合わない靴を履いたままじゃ歩き疲れちゃうね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 있으면 걷기 피곤해지네
だっては そんなに小さくない
왜냐하면 꿈은 그렇게 작지 않아
いつの間にか大きくなった未来を見つめたら
어느세 커버린 미래를 바라보면
うれしくなる 世界はたのしい
기뻐져, 세계는 즐거워


去年の今頃とまるで違う景色なの
작년 이맘때와는 전혀 다른 경치야
なんだって 出来ちゃう 気分だよ
뭐든지 할 수 있을 기분이야
勝負はこれから♪
승부는 지금부터♪


なりたい私になれ! 冒険しようよ
되고싶은 내가되자! 모험하러 가자
右にならえのコーデじゃつまらない物足りない
한쪽으로 치우친 코디는 재미없어 부족해
自由な心であれ! 正解は私が決めるの
자유로운 마음으로 있자! 정답은 내가 정하는 거야
走り出したら止まらない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지않아
目指す勇気はどこだい?
목표로 하는 용기는 어디야?
一番星になれ STAR JET☆
가장 빛나는 별이 되자 STAR JET☆


もっと輝きたい
좀더 반짝이고 싶어
きっと 私らしく STARS!
분명 나답게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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